한강편지 95_장항습지 지뢰 사고와 분단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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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coophangang 등록일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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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편지 95
장항습지 지뢰 사고와 분단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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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조합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조합원님들과 시민들께,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지난 금요일인 6월 4일 아침에 일어난 일입니다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그 이전으로 가고 싶을 만큼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한강조합이 2019년부터 환경정화와 생태교란종 관리생태 모니터링과 보전 활동을 해오던 장항습지에서의 일입니다평소와 다름없이 작업팀 여섯 분이 일을 하러 들어갔습니다그런데 작업을 시작하려는 찰나 지뢰가 터졌습니다.

장항습지 환경보전 활동에 누구보다 공감하셨고헌신적으로 일해온 조합원 한 분이 오른쪽 발목 절단이라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람사르 습지 지정이라는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벌어진 참사입니다.

한강조합은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다치신 분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고통을 호소하던 조합원님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합니다

아울러지뢰사고라는 참극의 배경과 근원을 성찰해보고자 합니다한강조합은 창립 이래 생태와 문화를 만들고 연결하는’ 일을 방향으로 잡았습니다이제 한강의 활동에 평화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이번 일을 계기로 한반도에서의 지뢰문제해결에도 힘을 모을 생각입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염려와 응원의 연락을 주셨습니다이 편지를 빌어 머리 숙여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다치신 분의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조만간 장항습지 지뢰 피해자 지원단을 꾸려 체계적으로 장기적 지원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고와 관련하여 한강조합은 6월 5일 홈페이지 등에 설명드리는 내용을 올렸습니다공지내용도 아래 첨부합니다.

어려운 때에 옆에서 손을 잡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2021.06.08.
한강조합 드림 
<장항습지 지뢰 폭발과 작업자 부상 관련 말씀드립니다>

어제(06. 04, 오전 9 47분경장항습지에서 대인지뢰가 폭발해 장항습지 환경정화 활동 중이던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조합원의 발목이 절단되는 참혹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장항습지 환경정화와 생태교란종 관리는 한강조합이 2019년부터 고양시의 보조를 받아 3년째 하는 사업입니다작업에 참여한 분들은 장항습지 보호에 의지가 높은 지역 분들로 6인이 팀을 이뤄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습니다올해 역시 5월부터 시작하여 쓰레기 수거 등의 작업 중이었습니다.

최근 5 21일 람사르 습지로 등재된 장항습지는 지난 해 9월 군에서도 지뢰탐지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으며당시 지뢰가 확인되지 않았던 곳입니다무엇보다 한강조합이 근래 3년 간고양 시민사회가 10여년간 활동하던 곳입니다.

작업팀은 사고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했으며부상자는 구급차와 헬기로 의정부성모병원에 이송되어 오후에 수술을 마쳤습니다이 사고로 오른쪽 무릎 아랫부분을 절단하고 봉합한 상태이며지금은 회복 중에 있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비극적 사고에 한강조합은 슬픔과 안타까운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피해자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책임 있게 지원할 것이며고양시 및 관계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한강조합은 당분간 장항습지에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후 이후 활동 방향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한강조합은 사고 피해자와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쾌유와 이후 회복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2021 6 5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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