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미씨의 한강편지 131_행복한 샛강

페이지 정보

등록자 coophangang 등록일22-02-24

본문

은미씨의 한강편지 131
행복한 샛강
28773_1645690077.jpg

한강 선생님들께,

 

지난 주에는 ‘행복한 여강’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편지에서는 ‘행복한 샛강’ 소식을 전하고 싶네요.

 

“행복하세요.”

우리는 늘 이런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그렇다 보니 그 의미가 퇴색되기도 하고, 좀 식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에게 행복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마음이 평안한 것, 자꾸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것, 더 사랑하고픈 마음이 드는 그런 것입니다.

 

#두 손님

화장실 때문이었어요. 단정한 인상의 두 여성분이 센터 안으로 들어오신 것은. 옅은 화장에 펠트모자와 방한용 점퍼를 입으신 두 분은 중년은 넘어 보였지만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웠어요. 온화한 말씨가 편했죠.

 

샛강을 자주 걷는다고, 익숙하다고, 그리고 나날이 좋아지는 게 너무 맘에 든다고 하셨어요. 오늘도 걷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 센터 안에 처음 들어와 보신다고, 두 분은 오랜 단짝친구인지 도란도란 소곤소곤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말씀하셨어요. 유독 추운 날이어서 몸을 좀 녹이시라고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습니다. 그리곤 뜨거운 보리차를 가져다 드렸어요. 마침 며칠 전 귀한 손님들을 맞느라 예쁜 유리잔을 사두었던 터라 그걸 썼습니다.

 

두 분은 알고 보니 70대 중반의 할머니들이셨어요. 그런데 유쾌하고 사려깊은 태도, 호기심이 많고 감탄을 잘하시는 태도로 인해 훨씬 젊게 생각했답니다. 잘 모르지만, 인생을 잘 살아오신 분들이구나 싶었습니다. 샛강 칭찬을 많이 하시고, 샛강을 가꾸는 우리들에게는 수고한다고,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슬그머니 저희 조합원이 되어 주십사 부탁드려 보았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이라 함께 해주시면 힘이 된다고 말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조합원 해야지. 좋은 일 하는데.” 흔쾌히 대답해주십니다. 그렇게 조합원이자 후원회원이 되어 주신 두 분께서는 로비에 있는 책들도 들춰보고 한강이 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도 잘 듣다 가셨습니다.

 

며칠 날씨는 스산하게 춥고, 코로나 폭증 소식도 갑갑하고, 국내외 들리는 뉴스는 더 걱정스럽게 들리는 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샛강에 오신 두 손님으로 마음이 포근해졌습니다. 샛강 걷는 게 참 좋다고, 이렇게 가꾸는 일을 해줘서 고맙다고, 서울에 이런 데 없다고 하시며 칭찬해주는 그 마음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찬바람이 조금은 비껴가는 아늑한 샛강, 샛강에서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 샛강센터에 오셔서 칭찬과 격려를 배달해주신 유옥자, 김경옥 조합원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28773_1645687578.jpg

#한강을 잇자. 한강을 걷자

하남 당정뜰에서 서울 여의샛강까지. 한강을 잇고 한강을 걷자는 한강의 바람이 첫 발을 뗐습니다.

 

지난 금요일(2월 18일) 하남시 김상호 시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이 샛강을 찾았습니다. 신문에 자세히 소개된 방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김상호 하남시장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 운영-관리하는 여의샛강생태공원을 18일 방문해 당정뜰 공원과 한강변을 생태복지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여의샛강생태공원 방문에는 김상호 시장을 비롯해 녹색환경국장, 환경정책과장, 건설과장, 환경기획팀장, 망월천TF 팀장,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공동대표 홍미라-서정화) 등 시민단체가 함께했다. (중략)

 

김현아 환경정책과장은 “샛강 생태공원은 누구나 누리는 생태복지공원, 시민이 주도하는 공원, 문화교육공간이자 습지공원이며 서해 바다와 연결되는 ‘감조공원’이란 4가지 특징이 있다”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하남시는 1개 국가하천, 6개 지방하천, 41개 소하천이 생태복지공간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공동대표 조은미-염형철-정영원)은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을 운영-관리하며 △강 생태 가꾸기 △강 문화 활성화 △시민 과학 캠페인(시민 과학자 생태 모니터링, 강 문화 활성화 정책연구 등)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2.02.23 파이낸셜뉴스 인용)

 

28773_1645686893.jpg
28773_1645686899.jpg

#재두루미 먹이주기 시작했어요

겨울 동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재두루미 먹이 모금을 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의 십시일반으로 3,884,800원을 모아주셨어요. 볍씨를 넉넉히 샀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먹이주기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여주 양화천에 사는 재두루미들은 이제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두루미 가족 중에는 새끼로 보이는 구성원도 있더군요. 저희의 작은 활동이 별 것 아니지만, 그 어린 재두루미의 겨울나기에 조금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흐뭇한 일인지요. 재두루미를 위한 모금에 동참해주신 분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이제 겨울의 마지막 주입니다. 샛강의 모든 생명들이 봄맞이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한강을 아껴주시는 선생님들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봄 맞으시길 바랍니다.

 

어기여차 신나게 흘러라 한강!

2022.02.24

한강 드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동로 48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방문자센터
           Office. 02-6956-0596/ 010-9837-0825
후원 계좌사회적협동조합 한강우리은행 1005-903-602443
홈페이지 http://coophangang.kr
<한강人을 소개합니다. 이상명 조합원님>
한강인이 되신 멋진 조합원님들을 한 분씩 만나봅니다. 
이상명님을 소개합니다.
28773_1645691767.png

Q.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푸른 하늘빛과 닮은 색을 띤 파란 강줄기 하류 부근 남한강 주변 여주에서 어린 유년기부터 자라면서 남한강 모래밭에서 뛰어놀며 강에 사는 생물들과 더불어 살아온 세 아이를 둔 아이 엄마이자 광고사업을 하는 이상명이라고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여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잘 지켜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진 엄마.

마음 놓고 호흡하고 살 수 있는 건강한 터전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는 엄마라서 현존하는 여강 생태 살리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Q. 한강 조합원이 되신 계기가 뭔가요?

아이들 키우면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건 건강한 환경과 안전한 먹거리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환경조건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은 사람입니다.

천혜자원인 여주 여강은 많은 물속 생물들이 존재하지요. 그런 추억을 담은 기억이 소중하게 남아 있구요. 지킬 수 있다면 모두의 뜻을 모아 죽어가는 생태를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싶어서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주말에 소소한모임(여주조합원 소모임) 이나 한강생태살리기 활동을 하는 시간에 함께 동참하여 그동안 제대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주변 생물이나 생태계에 대한 접근을 하는 저의 변화되어가는 시선과 생각들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과 아이들에게 자연성 회복에 대한 관심을 자꾸 표현하게 됩니다.

 

Q. 한강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하나보단 둘이 좋습니다. 물론 셋, 넷, 다섯.... 좋은 생각과 여러 의견이 모여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을 이루어 내듯이 한강조합원이 하나가 되어 생태계를 잘 지켜 모두가 행복한 환경속에 건강한 삶을 스스로 영위해 나가는 발판을 한강조합원이 앞장서 함께 지켜가길 바랍니다.

28773_1645687696.png

2월 25일(금) 7시에
22년 첫 번째 한강살롱이 줌으로 열립니다.

 

2월 한강살롱은 "강문화가 피었습니다" 입니다.

'여기에서 강과 다시 연결되어 흐르기' 라는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Zoom 회의 참가

https://us02web.zoom.us/j/81833982441?pwd=QzF5ZkJpZ0I4U2swdVlET2N3Umx5Zz09

 

회의 ID: 818 3398 2441

암호: 0825

 

* 일시 : 2월 25일 금요일 저녁(7시)에 줌에서 만나요.
  (30분 전부터 열어 놓고 기다리겠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은 알코올 음료 준비하셔도 좋아요^^~


조합원님의 많은 참여 기다립니다.

28773_1645687829.png

어기어차 신나게 흘러라 한강!

한강의 제4차 대의원 총회에 정중하게 모시오니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22 3 3() 19:30 ~ 20:30 ~ 3월 4일(금) 24:00
    ※ 3월 3일(목) 19:30~20:30 
        21년 사업보고 및 22년 사업계획 설명회를 Zoom으로 진행합니다.

■ 방식서면 총회

■ 참가 자격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의원 63 
    ※ 본 총회에 관심 있는 조합원은 누구나 참관 가능(사전 신청해주세요)

■ 문의 :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무국 장은영 활동가 02-6956-0596 / 010-9837-0825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조합원이 되어 
강문화를 시민과 함께 즐기는 사회를 만들어요!
후원자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