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후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에서 여의도 샛강, 중랑천, 생다진천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가꾸고 즐기는 프로그램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랑천후기> 중랑천 시민 거버넌스 성과 공유회_2월26일

2026-03-04
조회수 58


중랑천을 바꾼 시민, 시민이 바꾸는 서울


b986e619b7455.jpg

지난 2월 26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성동구청 대강당에서는 지난 3년간 시민과 한강조합이 함께 가꾸어 온 중랑천 야생동물 생추어리의 성과를 나누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시민·한강조합·행정이 함께한 ‘셋’의 협력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멸종위기종 수달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은 그동안 도시 개발과 환경 변화로 서식지를 위협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민과 한강조합, 그리고 구청이 시선을 어디에 두고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인지 함께 고민했고, ‘안 된다’가 아니라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협업 했기에 지금의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중랑천 야생동물 생추어리는 그렇게 시민과 현장의 조직, 그리고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작은 시작이자, 도심 속에서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증거라고 믿습니다.

그날 사회를 맡은 이명희 한강조합 이사님의 후기를 올려드립니다

c957f617ee4e5.jpg

0daa240e1152e.jpg

함께 한  이야기 손님들 (왼쪽부터 사회 이명희 이사, 김도희 변호사, 김혜정 팀장 대원제약, 이완옥 박사, 김종훈  대표 성난고래의 노래, 조은미 대표 한강조합, 이상원 우중가, 손경용 신부, 최영 환경운동연합)


<이명희 이사님의 글  >

a9cc11f80542e.jpg

사회를 맡은 이명희 이사


시작과 상상.


- 정원오 성동구청장: 멸종위기 보호종 호사비오리가 중렁천에 찾아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성동구는 한 게 없습니다. 자리를 마련해 주었을 뿐입니다.

- 조은미 한강조합 대표: 중랑천에 찾아온 생물다양성의 변화, 시민의 참여. 성동구가 문을 열고, 마음을 열고, 중랑천을 보살필 기회를 준 것이 시민과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게 참 감사합니다.

 

<조은미 대표 발표 내용>

 2023년 2월 성동구MOU부터, 중랑천 생추어리 3년의 변화.

 도시하천의 자연기반해법을 통한 활동, 생츄어리로 공간 리와일딩, 수달과 삵의 서식, 원앙과 철새의 보금자리, 맹꽁이, 각시붕어, 풀무치 등 다양한 생명이 살고 있음. 성동구 원앙축제/ 시민참여 정원가꾸기, 서린컴퍼니/이노션/대원제약 등의 시민,

기업의 생물다양성, 기휘위기대응활동 성과. 시민의 관심을 기반으로한 도심 하천의 글로벌 모델 제시


“생태를 위해 중랑천 시민거버넌스의 시도를 모델링 한다면, 어떤 요소와 원칙을 포함해야 할까?”


 - 김도희 동물권변호사: 지자체의 관리 통제에서, 다양한 조직과 시민이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플랫폼 행정으로의 변화를 성동구에서 본다. 정책을 만들 때 큰 틀에서 법과 제도도 중요하지만, 지방 조례 만들기를 통해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오늘을 만드는 시도를 하자. 생태감수성이 정치인 공약 사항에 들어가는 것을 생각해 본다.

- 최영 서울환경연합 팀장: 도시 하천에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참여가 필요하다. 하천관리에서 시설위주의 개발이 아닌,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우정을 나누는, 관계를 만드는 하천관리로의 전환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시민의 역할을 시민 참여로 한정하거나, 전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익숙한 걸 낯설게 바라보듯’ 역할을 자유롭게 상상해봤으면 좋겠다.


“중랑천 현장에서 느끼신 가장 고무적인 변화는 무엇이며, 앞으로 가장 우선순위레 두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이상원 우중가 지킴이: 성동희망나눔에서 한강조합을 연결해주어 중랑천 가꾸기를 시작했다. 동부간선도로 근처에 나무심기부터 시작했는데, 내 스스로 보는 변화가 좋았다. 생태교란종을 치우고, 연못을 가꾸면서, 중랑천이 철새 쉼터가 되는 것을 봤다. 자라알, 맹꽁이도 나온다. ‘우중가’라는 우리 팀명은 ‘우리는 중랑천을 가꿔요’라는 함정희 국장님의 아이디에서 나왔는데, 거기서 ‘가’는 노래’가’이다. 우리는 중랑천을 노래하듯 가꾸고 있다. ‘물의 날’에 ‘성난 고래의 노래’라는 자원활동가의 활동에 감탄했다.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필요하다.

- 이완옥 물고기박사: 중랑천의 생물다양성 변화를 체감한다. 더럽고, 냄새나는 도시하천이었는데, 몰라보게 달라졌다. 현재는 37종의 어류가 나오고 있고, 보호종인 각시붕어가 산다. 이런 지표종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전에는 자연생태에 사람이 다가가지 못하도록 하는 게 일이었는데, 사람이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생태는 더 좋아질 수 있다. 중랑천 생태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중랑천과 같은 공공재이자 생태 보존과 가꿈에, 기업, 비영리 조직, 개인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진짜 동력은 무엇인가? 이를 위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까?


- 김혜정 대원제약 팀장: 이제는 생태 활동이 기업의 기여가 아닌, 기업이 해야 하는 책임인 시대로 바뀌었다. 기업 내부에 환경전문가가 있지는 않다. 한강조합 같은 전문 활동 단체와 협력해 나갈 것이다.

- 김종훈 성난고래의노래 대표: 자원활동 모임으로, 해양쓰레기 치우는 일을 많이 해왔다. 자원활동 하는 사람 중 연에인과 연예인 가족이 상당수라, 보도자료를 내지 않도록 하고 소리 소문없이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중랑천 활동은 한강조합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해양쓰레기는 아니지만, 도시내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 시작했다가, 계속하고 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오늘 있었던 활동이 어떤 변화를 주었는가 체감할 수 있게 하는 활동이다. 2) 함께 활동하는 시간이 즐거웠던 활동, 이런 활동은 일상이 된다. 중랑천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우리가 나무심기 활동을 하고 갔는데, 다음 날 비가 많이 왔다. 함정희 국장님이 아침 댓바람에 중랑천에 나가 보시고, 어제 우리가 심은 나무가 어떻게 잘 버티고 있는지 단체 톡방에 보내와 주셨는데, 참 감사했다. -> 함정희 국장님이 홍보를 위해, 일이 라서 이럴 사람이 아니다. 본인이 먼저 나무가 어찌 되었나 걱정되고, 궁금했을 거다, 그리고 그걸 아는 사람들, 그걸 위해 힘쓴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을 거다. 진심은 이렇게 일상에 묻어 난다.

 

“성동구와 사회협동조합강과 시민의 협력이 보편적 문화가 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

 

- 송경용 신부: 지방선거 잘하자. 시민의 역할과 힘을 보여주는 것이 투표다. 그리고 시민과 지자체, 정부 사이 활동을 조율하고 촉진하는 한강조합의 물적기반을 튼튼하게 하자.

- 염형철 한강조합 대표: 송경용 신부님 말씀에 동의한다. 시민단체가 정치적 발언을 삼가해 왔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님 때문에 한강조합이 앞으로 밀려 나오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의견을 말하지 않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중랑천 사례에서 보듯, 지자체에서 공공재를 바라보고 보살피는 새로운 가치와 상상에 기회를 주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2) 자연 생태에서 3년은 짧은 시간이다. 중랑천을 가꾸면서도 시행착오가 있었다. 앞으로의 시간에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더욱더 준비가 되어야겠다. 3)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즐겁고, 신나게 함께하자.

 

아래 플로어 코멘트는 또 다른 연결을 만들겠다.


-관악구 청년이다. 해양 정화 자원 활동을 하고 싶다. 성난고래의노래의 조언을 듣고 싶다. 해양 쓰레기 수거 후 처리가 문제다. 해당 지자체에서 이런 쓰레기가 나왔다는 것이 가시화되는 것을 꺼려할 때도 있다. 자원 활동가 끼리 활동하는 지역이 구분되어 있기도 하니 고려해야 한다. 안전 관리와 쓰레기 폐기물 정리 등 활동 이외의 것들도 생각해야 하는데 성난고래의노래에 연락함 주셔라 도움 드릴 것 드리겠다.

- 중랑천 근처 학부모: 여기 봉사 활동을 하고, 이게 진짜 봉사구나 느꼈다. 봉사 이렇게 해야 한다.

 

나는 좌장 마무리멘트로 스탠포드소셜이노베이션리뷰에 나온 이가람박사의 미션이코노미 책 소개를 가져갔다. 흔히 아폴로프로젝트, 달탐사람고 하면 과학기술의 승리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분명한 비전과 목표 지향적 협력을 가능하게 했던 정부와 민간의 새로운 관계 설정이 있었다고 한다. 정부의 역할은 단순히 기능을 축소해 외주화 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 논리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생태적 공공성을 위해

정부가 자원과 기회를 만들고, 시민단체가 시민참여와 협력을 촉진하고 빈틈을 고민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꾸리는 것을 중랑천 생추어리 사례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사랑이 어렵다. 그 에너지 소요와 책임감이 힘들다. 그 사랑을 일이 아닌 듯 자연스럽게 해내는 사람들이 사회적협동조합한강에 있다. 중랑천 시민거버넌스 생태 공유회에서 자연 생태를 귀하게 여기며, 같이 살고자 하는 사람의 진심, 생명과 존재 자체로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었다. 염형철 대표 까지 총 아홉. 하는 일과, 분야가 다른 귀한 토크쇼 참석자 들이었다. 나는 사랑을 배우고 자란다.

 


 "지난 시간 앞으로 이어갈 시간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