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후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에서 여의도 샛강, 중랑천, 생다진천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가꾸고 즐기는 프로그램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강의집활동가들의 9월, 파주를 거닐며 마음을 가까이한 유유자적데이

2025-10-01
조회수 172

9월의 마지막 날, 한강조합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유자적데이를 보냈습니다.

유유자적데이는 매년 구성원들이 함께 문화와 자연을 체험하고, 영감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가까이하는 시간입니다. 모두가 바쁜 일정 탓에 약 1년 만에 파주에서 다시 유유자적데이를 열 수 있었습니다.

청산어죽에서 모두 함께 브이 ⓒ조은미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진천·파주·중랑천의 활동가들이 파주의 한 식당에 모여 따뜻한 점심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최병언 박사님의 후원으로 정성스럽게 차려진 어죽과 새우튀김이 식탁에 올랐는데, 박사님께서 “새우튀김은 꼭 먹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신 만큼 맛있고 따뜻했어요. 행사장이 아닌 자리에서 오랜만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니 밥상 위에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고양지부 박평수 이사님의 안내를 따라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장준하 공원을 찾았습니다.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녘과의 최단거리가 불과 460m라는 사실은 많은 활동가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전망대 망원경 너머로 보이는 북한 주민들의 집은 ‘가깝고도 먼 현실’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전망대 옥상에서. ⓒ박평수  

이어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장준하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장준하 공원을 방문해, 선생님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묵념의 시간을 가지는 염형철 대표님. ⓒ김선영

10월의 생일자들. ⓒ김지연
파주 에코토리움에서는 10월에 생일을 맞은 활동가들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을 기념해 작은 선물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살폈는데, 깜짝 선물을 후원해주신 염형철 대표님 덕분에 더욱 따뜻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표님에게 대통령 추석 선물을 전달 받는 최병언 박사님.
교육홍보팀은 며느리도 모르게 공정한 사다리타기를 진행했습니다.^^ ⓒ이고은  

오후에는 염형철 대표님의 해설을 들으며 운정산과 운정호수공원을 걸었습니다. ‘운정산’이라는 이름은 사실 정식 명칭이 아니라, 파주 어벤저스 활동가들이 이름 없는 뒷산에 애정을 담아 붙여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짧은 코스를 오르는 동안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들이 연이어 등장해 모두가 감탄했고, “이곳에서 이런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오가며 활동에 대한 의욕도 한껏 북돋아졌습니다.
한 잔디밭에서는 느닷없이 깨금발싸움이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웃음소리 속에 결승전까지 치러졌는데, 최종 대결은 모두를 제치고 올라온 염형철 대표님과 한쪽에서 여유롭게 관전하던 양승윤 팀장님의 맞대결이었지요.
과연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 ⓒ이효미

운정호수공원을 바라보며 염형철 대표님께서 전해주신 도시계획적·생태적 해설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운정호수공원은 왜 움푹 파인 형태인지 설명 중인 염형철 대표님. ⓒ이고은
이 하루 동안 우리는 밥을 함께 나누고, 역사와 생태의 현장을 함께 걸으며, 서로에게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유유자적데이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잠시 멈춰서 함께 걸을 수 있는 동료가 곁에 있다’는 든든한 위안이었습니다.
미국쑥부쟁이 꽃으로 장식한 박평수 이사님과, 멋진 미소를 보이는 염형철 대표님. ⓒ이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