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선생님들께,
무더위는 물러가고 가을이 슬슬 다가오나 봅니다.
요즘엔 시원한 소나기가 때때로 내려, 비가 그친 후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더 예뻐 보입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광복절 지나고 한강 직원들도 몇몇은 이번 주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대강 나이가 가늠되나요? ^^) 다행히 무탈한 것 같고 어서 우리 사회 집단 면역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샛강놀자 35개팀
행여 미달 사태가 나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여의샛강 시민참여단 <샛강 놀자> 공모사업을 시작하는데 모집 홍보 기간도 짧고 여름 휴가 시즌이라 얼마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까 염려했지요.
기우였습니다. 어제 마감 시한이 지나고 접수 결과를 확인하니 무려 35개팀! 18개팀 선정에 두 배수에 가까운 팀들이 신청했습니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이 점차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공정한 심사와 선정을 위해 외부 위원님들까지 두루 모시고 심사위원단을 구성했습니다. 샛강 운영사업을 후원하는 현대차 책임매니저와 공동모금회 추천 전문가에 더해 영등포구에서 교육과 문화를 담당하는 분들도 모셨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샛강 놀자>가 시민들이 꿈을 펼치는 장이 되고, 시민참여의 혁신적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한강의 300
BC480년에는 페르시아 백만 대군에 맞선 300명의 스파르타 전사들이 있었다지요. 그들의 용맹함은 영화 300에 잘 그려져 있습니다.
한강에도 300이 필요합니다. 이제 창립 3주년을 맞는 한강의 조합원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만 손잡아주고 함께 하는 분들이 더욱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강에 300이 더 계신다면, ‘공감과 웃음으로 흐르는 한강’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 더 잘 스며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강의 새로운 300 명의 조합원들은 단지 후원과 응원만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같이 참여하여 한강의 꿈을 실현해주실 분들입니다. 용기있고 생명과 공동체를 귀히 여기는 300명의 전사들을 한강에 소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