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미씨의 한강편지108_단양쑥부쟁이 꽃잎과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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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coophangang 등록일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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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씨의 한강편지 108
단양쑥부쟁이 꽃잎과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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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선생님들께,

높고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유난히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에즈라 파운드는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군중들의 얼굴을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들이라고 표현했어요. ‘꽃잎들이라는 단어에 담긴 애정을 느낍니다.

문득 에즈라 파운드의 시구가 다시 떠오른 것은 단양쑥부쟁이 꽃잎들 때문입니다며칠 전에 여주 김영경과장님이 올해 첫 얼굴을 보인 단양쑥부쟁이 사진을 올려줬어요연보라빛 꽃들이 참 고왔습니다그리고 꽃 하나하나 다 얼굴이 다른 것이 신기했지요사람이나 마찬가지라 여겨졌어요.

단양쑥부쟁이는 하나의 상징 같은 꽃입니다꽃 중에서는 여강의 대표 얼굴이라고 할까요우리 고유종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4대강 사업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거의 사라졌다가강의 회복되는 징후처럼 다시 살아나고 있는 고마운 꽃입니다요즘 여주 여강을 따라 걷다 보면 종종 마주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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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의 여주 한강 조합원님들
근래 한강조합에서 가장 사람사는 온기가 느껴지는 곳은 여주입니다그건 바로 새로 가입한 조합원님들 덕분인데요김과장님이 7월에 입사하고 나서 벌써 30명의 조합원이 가입해주셨습니다와우. ^^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오신 주민들이십니다여강의 소중함과 가치를 누구보다 깊이 느끼고 지키려 노력하시는 분들이기도 하고요여주에서는 소소한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조합원님들이 삼삼오오 적은 인원으로 모여 강길도 걷고 산도 오르로 같이 커피나 밥을 먹으며 친분을 다지고 있습니다. (매우 소소하게 소규모로 한답니다.)

여주 조합원님들의 의욕과 열정이 잘 커져가길 바랍니다그래서 다음 주 수요일 (9/15)에는 줌으로 제7차 여강포럼을 진행하는데 조합원님들 중심으로 합니다관심있는 분들은 함께 하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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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의 비대면 샛숲학교
9월이 되어 샛숲학교도 활짝 열렸습니다아직 코로나 4단계인데 어떻게 열었냐고요비대면 줌으로 하고 있답니다. ‘어린이 샛숲 북클럽과 무해한 하루’ 같은 프로그램은 내내 인기를 모으고 있어요제가 편지를 쓰고 있는 오늘도 무해한 하루 2회차수업이 진행되었어요쉽게 하는 기후실천으로 욕실에서도 플라스틱을 안 쓰기 위하여 천연 샴푸바를 만드는 걸 했습니다. (사진으로 본 저는 백설기 떡인 줄 알고 군침만 삼켰습니다. ^^)

한편 이번 주부터 10주에 걸쳐 진행되는 수달 언니들’ 양성 교육과정 1회 수업도 월요일에 있었습니다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님이 열어주신 1강은 <기후위기와 인류세 시대에 한강생태계의 중요성 이해하기>였어요무려 49명이 함께 들었습니다강의만도 시간이 넘었는데 밤 9시가 넘도록 열띤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다음 시간은 인문학자 김찬호 교수님의 <공존을 위한 마음의 생태학>입니다역시 기대가 되는 강의입니다.

#샛강놀자잘 놀자
가을이 되어 샛강은 걷기에 더욱 좋습니다이에 더해서 <여의샛강 시민참여단샛강놀자> 18개 팀이 본격 활동을 시작했어요산책도 하시고 샛강놀자 팀들과 유익하고 즐거운 배움의 시간도 가져보세요.

저는 이제 점심을 먹으러 나가렵니다멀리 미국에서 사는 친구 가족이 몇 년 만에 한국에 왔는데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네요하여 편지는 마무리합니다이만 총총. ^^
건강하세요.

2021.09.09
파란 하늘 푸른 숲 샛강에서
한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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