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편지

매일매일 한강조합에는 무슨 일이?
한강조합의 다양한 소식을 매주 이메일을 통해 받아보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은미씨의 한강편지 350 💌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2026-05-14
조회수 98
아름다운 날이었어요. 투명한 햇살이 살랑거리는 바람 사이로 흘렀죠. 파란 하늘 높이 뭉게구름과 푸른 나무

은미씨의 한강편지 350 💌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28773_3388818_1778724164807684676.png

아름다운 날이었어요

투명한 햇살이 살랑거리는 바람 사이로 흘렀죠파란 하늘 높이 뭉게구름과 푸른 나무들의 음영각양각색으로 피어난 꽃들이 우리 발길을 이끌었죠참 날씨 좋다정말 좋아요너무 좋은데함께 오니까 더 좋다

우리는 연거푸 그런 말들을 했죠우리는 함께 서울숲으로 갔어요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었거든요모처럼 짬을 냈어요지난 몇 달 내내 총회다 결산이다 정신없이 바빴던 지연과 정원선영과 고은도 다같이 갈 수 있었죠병언과 형철권식과 영원정희도 함께 걸었죠꽃과 나무 이름을 알아보고 불두화 꽃송이를 만져보고 장미 곁으로 가서 킁킁 향을 맡아보고 노랑꽃창포 사이로 흐르는 물을 지나고 오가는 이들의 느긋한 표정도 살폈죠그간 알게 모르게 긴장하던 일들마음 무겁던 일들도 어느새 떨어지는 꽃잎 따라 바람결 따라 흘러갔어요

28773_3388818_1778732052650949796.jpg

숲을 나와서는 다같이 치맥 같은 걸 먹기로 했죠시원했지만 좀 싱거운 듯한 생맥주를 마시고 너무 심하게 튀겨 딱딱해진 닭튀김과 감자튀김 같은 걸 안주로 먹었어요. “여긴 모든 음식을 ‘well done’으로 해냈군요스테이크도 아닌데 말이죠.” 우리는 투덜대면서도 안주를 곁들여 맥주를 마셨어요다정한 이들이 있으니까그냥 좋았죠겨우 생맥주 한 잔씩 먹었을 뿐인데 몇몇은 얼굴이 불콰하게 달아올랐죠물론 사무실을 나서기 전에 생일 케익에 와인 한 잔을 먹었기 때문이기도 해요최박사님이 이태리 와인을 한 병 들고 왔거든요

맛은 별로였지만 남기기 아까워서 안주를 잔뜩 먹었죠. (닭튀김 껍질은 과자처럼 딱딱하고 감자튀김은 질기더군요!) 그리고 배가 부르니까 또 걸었죠이번에는 중랑천을 따라 걸었어요오랜만에 보는 염키호테 대표님과 함께 걸었죠걷다 보면 많은 이야기를 나누죠사업을 같이 하기로 하고 계속 까다롭게 질질 끄는 어느 기관 얘기새로 제안할 사업들만나야 할 사람들그리고 선거와 주변 사람들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까지이렇게 이야기는 확장되고 두서없다가도 다시 한강의 활동과 사업 이야기로 도돌이표처럼 돌아오죠그 와중에도 그는 예쁜 꽃이나 풀을 보면 걸음을 멈추고 우리도 중랑천에 이걸 심어야겠다.” 중얼거리죠


다정한 한강애인님들과 

요즘 제 마음에 맴도는 단어는 다정입니다우리 한강애인님들이나 샛강지기님들을 보면 다정함이란 저런 마음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이제는 잘 자라서 둥지를 떠난 왜가리들을 생각하는 정순 샘의 마음두물머리에 사는 오리 부부가 둥지를 짓고 알을 품는데 뭘 도와줘야 하나 싶어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샛강지기님도 있더군요

28773_3388818_1778722811140004188.png
왜가리를 품었던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오리 부부. ⓒ고정순

다정함은 새들도 마찬가지더군요두물머리 오리 부부 사진을 봤죠알을 품는지 암컷이 내내 둥지에 앉아 있을 때 수컷은 곁에 서서 지키고 있더군요별 것 아닐지도 모르지만 괜히 뭉클해서 눈물이 날 것도 같았죠. (제가 갱년기가 가까워서 그럴지도 몰라요.) 

다정은 사랑이란 말과 다름없죠한강의 일을 잘 해내는 게 녹록치 않지만 다정한 마음들이 받쳐주니까 이렇게 잘 살아갑니다오늘도 그랬어요얼마전에 우리가 개설한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이 있는데 모금액이 저조했어요그래서 제가 십시일반 몇 천 원이라도 기부해주십사 부탁하는 카톡을 올렸거든요그러자 이내 동참했다는 한강애인님들의 답글이 주루룩 달렸어요.  

기부했습니다아침 댓바람부터~^^ 

늘 한강조합을 응원합니다.” 

저도 했습니다ㅎㅎ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비밀로 하고 싶네요ㅎㅎ” 

십시일반…좋아요🤩” 

묻지마 한강.

한강조합이 하는 일이라면

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는 장석주 시인과 박연준 시인 부부가 함께 쓴 책이라고 해요저는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어요하지만 이 제목을 들었을 때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이 문장을 찬찬히 보세요. ‘우리라는 함께함, ‘서로라는 바라봄과 기척, ‘조심하라고라는 챙김과 염려, ‘걸었다라는 곁에서 같이 살아감그리고 적당한 두 사람의 거리… 

어제 서울숲을 걸으며이 책 제목을 떠올렸어요한강의 동료들이 저에게는 이처럼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같이 걸어가는 다정한 분들이죠몇 천원씩 기부 좀 해주세요 하는 말에 금방 몇 만원씩 보내준 샛강지기님들도 마찬가지죠

28773_3388818_1778722657289972865.png
ⓒ최종인

이 편지를 마무리하는 지금최종인 대표님이 중랑천 기적’ 소식이라며 사진을 올려주셨어요지난 편지에 소개한 수달하트섬그곳에 엄마수달과 아들수달이 포착되었어요아들은 마마보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컸는데도 엄마 곁에서 같이 뭔가를 먹고 있어요. (어버이날이라고 엄마를 보러 왔을까요? ^^) 이런 게 기적이죠우리가 만든 작고 작은 하트섬에 실제로 수달이 와서 엄마와 새끼가 같이 살아간다는 것그들이 서로 다정하게 돌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우리 다정하게 걸어요

2026.05.14

한강 드림 


프로그램 안내
28773_3388818_1778723416651425764.png
28773_3388818_1778723420302466043.png
28773_3388818_1778723604665997678.png
28773_3388818_1778723609585174016.png

4월 후원자 명단
💚 동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정기 후원]
(주)렛그린 강고운 강기원 강명구 강성만 강원재 강찬병 강채현 강태환 강혜인 경규명 고건순 고대현 고수경 고재민 공정미 곽나영 곽노진 곽성은 곽정난 곽정숙 곽진영 구다은 구도완 구소윤 권남희 권대희 권명애 권재순 권종화 권태선 금미연 기경석 김건한 김경숙 김관훈 김규원 김기영 김달수 김동언 김명숙 김명신 김문자 김미정 김미현 김민영 김민우 김민지 김범묵 김병선 김보영 김상기 김석환 김선영 김성준 김성진 김수영 김수종 김순자 김승순 김안나 김양경 김영 김영경 김영민 김영숙 김예진 김완구 김용덕 김용수 김용진 김용찬 김율립 김은경 김은규 김은미 김인경 김인봉 김인희 김일선 김자경 김재현 김재홍 김정순 김종연 김종훈 김주철 김지연 김지환 김진숙 김진하 김진형 김진희 김창영 김채영 김철기 김해숙 김향미 김향희 김현섭 김현수 김현영 김혜현 김홍재 김효근 김희 김희영 나정희 나종민 나희덕 남윤숙 남윤희 남현주 노진철 노태성 노희철 류일형 마용운 명재성 명정화 문상원 문순심 문옥자 민경훈 민권식 민난주 민병권 민병근 민선희 박경만 박경화 박광선 박근용 박기철 박덕진 박동학 박미경 박미정 박배균 박비호 박산들 박산하 박선후 박성주 박성희 박소영 박수정 박애란 박은영 박이사벨 박재원 박종학 박종호 박주현 박주희 박지영 박찬수 박찬희 박창식 박평수 박향미 박현경 박현숙 박현진 박혜영 배은덕 배장원 배점태 배정우 백광현 백명수 백미선 백미향 백소영 백윤미 백은희 법무법인 한울 변민숙 생태미식연구소 서광석 서광옥 서미윤 서민자(여진) 석락희 성무성 성장현 성준규 손권 손기철 손미숙 손병수 송경용 송솔이 송예진 송은희 송주현 숨빛청파교회 신동학 신동훈 신석원 신용수 신재은 신향희 신현숙 신혜양 심봉섭 심재훈 아름다운 성형외과 안경선 안동희 안상모 안숙희 안영미 안인숙 안재홍 안정호 안정화 안정희 양경모 양금자 양승윤 양지특허법률사무소 양충모 양해경 어성준 엄수경 엄은희 연제헌 염경덕 염주민 염형철 오미화 오수길 오인옥 오창길 오희숙 온수진 우현진 원경희 원동업 원미영 유가영 유권무 유영아 유웅 유재경 유재민 유현영 유현종 유형식 육현표 윤부현 윤상은 윤승미 윤영희 윤유선 윤주옥 윤창원 이강인 이강택 이경화 이경희 이고은 이관종 이규철 이남순 이로울 이명래 이명순 이미란 이민선 이바다 이병열 이보현 이상명 이상범 이상수 이상영 이상원 이상은 이상헌 이상호 이상희 이서연 이성순 이성은 이수용 이수진 이숙희 이승규 이승연 이안나 이연경 이영원 이영자 이왕용 이용태 이원락 이유정 이유지 이유진 이은선 이은희 이의진 이인현 이재권 이재용 이재은 이재학 이정든 이정미 이정민 이정심 이정원 이정윤 이정은 이정희 이종훈 이지숙 이지우 이진 이진미 이진이 이찬희 이창국 이창훈 이철수 이태화 이한진 이혜원 이효미 이효정 이희석 이희예 임계훈 임나혜숙 임미연 임선양 임설희 임윤정 임은현 임재혁 장경진 장덕상 장소란 장영탁 전금화 전민용 전영화 전주경 전하나 전환주 정경화 정광녀 정길화 정명희 정미나 정상용 정석 정성문 정성후 정소연 정수현 정양희 정연경 정영원 정용숙 정용원 정원락 정지만 정지환 정하진 정혜숙 정혜진 정흥락 정희걸 정희규 정희정 조경원 조경환 조민수 조성도 조성훈 조수정 조예진 조윤경 조은덕 조은미 조은민 조은애 조은철 조은희 조정선 조현욱 조현철 조혜진 조호진 조희경 주원섭 지용주 진정래 차봉숙 차재학 최병언 최봉철 최승환 최시영 최윤주 최은정 최정연 최정해 최정희 최종인 최진우 최진화 최충식 최한수 최한울 최현식 최혜영 최희영 표정옥 피진희 하정심 한경구 한경수 한나 한새롬 한석찬 한석호 한성은 한지은 한지혁 한창희 함정희 허돈 홍기현 홍미경 홍영선 홍효정 황경희 황수현 황승탁 황영심 황유진
[특별 후원]
Million Dollar Round Table 김선영 김인희 김정순 박혁균 왕십리도선동아이꿈누리터 정미주 조은덕 조은미 표정옥 현대모비스(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Office. 02-6956-0596/ 010-9837-0825

후원 계좌: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우리은행 1005-903-602443


수신거부 Unsubscribe
homepage2-snsA.pngfacebook-snsA.pngblog-snsA.pnginstagram-snsA.pngchannel-snsA.png

한강 편지를 전하는 우체부가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