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장마에 무너진 수달 서식지 '수달섬', 시민 60명의 손으로 되살려
담당자: 홍보팀 이고은 활동가
장마에 무너진 수달 서식지 '수달섬', 시민 60명의 손으로 되살려
- 8월 8일 오전,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까지 60여명 시민들이 수달 서식지 수해복구에 참여
- 성동구 중랑천은 지난 5월 어미 수달이 새끼를 데려와 머무는 모습이 확인된 도심 하천 핵심 수달 서식지이나 지난 장마에 피해 커
- 유보화 성동구청장, 이민옥 서울시의원 부부도 자원봉사에 동참
-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2023년 성동구와 협약 체결 후 중랑천 야생동물 생추어리 조성 이어와
지난 5월, 중랑천 하류 작은 모래섬에서 어미 수달이 새끼를 데려와 젖을 먹이고 잠드는 모습이 관찰카메라에 담겼다. 두 달 뒤 그 섬은 장마에 무너졌다. 지난 8일 오전 8시, 폭염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중랑천에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참여한 시민 자원봉사자들 60여명이 모여 수달 서식지 복구에 나섰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이하, 한강조합)은 이날 오전에 ‘야생동물 생추어리’로 가꿔온 서울 성동구 중랑천 일대에서 장마로 수해를 입은 수달섬 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 소식을 듣고, 수달보호를 위한 활동을 해온 어린이수달탐사대 어린이들, 청소년들로 구성된 ‘수달남매들’ 자원봉사자들, 중랑천에서 오랫동안 자원봉사를 이어온 성난고래의노래클럽 자원봉사자들, 지역에 사시는 어르신들과 성동구민들, 그리고 중랑천 생태환경보전에 적극 지원하는 유보화 성동구청장과 이민옥 서울시의원 부부도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와 부유물을 걷어내고 유실된 모래를 다시 채웠다. 섬 둘레에는 돌을 쌓고 지지대를 세워 다음 비에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했다. 수달이 몸을 말리고 새끼와 머무는 모래놀이터도 다시 만들었다. 여름 들어 빠르게 번진 생태교란식물을 뽑아내는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옮기기 어려운 작은 돌을 골라 나르며 섬 가장자리를 채웠다. 두 시간 동안 쉼 없이 작업이 이어졌고, 활동이 끝날 무렵 수달섬은 다시 섬의 형태를 갖췄다.
이날 활동에 앞서 며칠 전부터 현장을 준비한 이들도 있었다. 중랑천에 수달집과 수달섬 조성을 주도했던 최종인 한국수달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새벽부터 나와서 일을 시작했다. 성동희망나눔 노인일자리 참여자들 ‘우중가(우리는 중랑천을 가꿔요)’는 사전에 접근로를 정리하고 장비를 배치해 두 시간 만에 복구 작업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수달섬은 사람이 만든 시설이 아닌 물의 흐름이 스스로 빚어낸 모래섬이다. 한강조합은 이곳에서 수달의 흔적을 확인한 뒤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서식 현황을 기록해 왔다. 올해 5월에는 어미 수달이 새끼를 데려와 젖을 먹이고 잠드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한강조합은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고 모래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이곳을 별도로 관리해 왔으나, 이번 장마로 모래가 유실되고 쓰레기와 퇴적물이 쌓이면서 서식환경이 크게 훼손됐다.
조은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표는 “한강조합은 2023년부터 성동구와 손잡고 중랑천 생추어리를 가꿔온 결과 수달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핵심 공간이 되었다.”며 “주말 아침 일찍부터 자연 속 우리 이웃인 수달을 도우러 와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그간도 성동구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오늘 유보화 구청장님 일을 너무 잘하신다. 다름에 또 오셔서 생태교란종 관리작업도 도와달라.”고 말했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1급인 수달 보호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수달네트워크 사무국을 맡고 있다. 한강조합은 앞으로도 수달 서식지에 대한 관찰과 관리, 시민 참여형 생태보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참고
중랑천 야생동물 생추어리
중랑천 하류는 서울 도심을 흐르는 하천이면서 멸종위기종 수달이 새끼를 키우는 곳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이곳을 야생동물의 핵심 서식처로 가꾸는 동시에, 시민이 생태를 배우고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2023년 3월 성동구와 중랑천 가꾸기 협약을 맺고 그해 10월부터 생추어리 조성을 시작했다. 식물·조류·양서파충류 등 7개 분야 전문가와 협약을 맺고 사계절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시민과학자들도 수시로 기록에 참여했다. 협약 당시 6종이던 이 일대 법정보호종은 2025년 13종으로 늘었다. 수달과 삵, 맹꽁이, 호사비오리, 원앙 등이 이곳에서 확인됐다.
조합은 하천 대청소와 생태교란종 관리 등의 정비 활동, 성동원앙축제와 어린이수달탐사대와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강 생태를 가꾸고 강 문화를 일구는 일을 시민과 함께한다는 것이 조합의 지향이다. 중랑천 야생동물 생추어리는 시민의 후원과 참여로 가꿔진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www.coophangang.kr)
제목: 장마에 무너진 수달 서식지 '수달섬', 시민 60명의 손으로 되살려
담당자: 홍보팀 이고은 활동가
장마에 무너진 수달 서식지 '수달섬', 시민 60명의 손으로 되살려
지난 5월, 중랑천 하류 작은 모래섬에서 어미 수달이 새끼를 데려와 젖을 먹이고 잠드는 모습이 관찰카메라에 담겼다. 두 달 뒤 그 섬은 장마에 무너졌다. 지난 8일 오전 8시, 폭염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중랑천에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참여한 시민 자원봉사자들 60여명이 모여 수달 서식지 복구에 나섰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이하, 한강조합)은 이날 오전에 ‘야생동물 생추어리’로 가꿔온 서울 성동구 중랑천 일대에서 장마로 수해를 입은 수달섬 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 소식을 듣고, 수달보호를 위한 활동을 해온 어린이수달탐사대 어린이들, 청소년들로 구성된 ‘수달남매들’ 자원봉사자들, 중랑천에서 오랫동안 자원봉사를 이어온 성난고래의노래클럽 자원봉사자들, 지역에 사시는 어르신들과 성동구민들, 그리고 중랑천 생태환경보전에 적극 지원하는 유보화 성동구청장과 이민옥 서울시의원 부부도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와 부유물을 걷어내고 유실된 모래를 다시 채웠다. 섬 둘레에는 돌을 쌓고 지지대를 세워 다음 비에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했다. 수달이 몸을 말리고 새끼와 머무는 모래놀이터도 다시 만들었다. 여름 들어 빠르게 번진 생태교란식물을 뽑아내는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옮기기 어려운 작은 돌을 골라 나르며 섬 가장자리를 채웠다. 두 시간 동안 쉼 없이 작업이 이어졌고, 활동이 끝날 무렵 수달섬은 다시 섬의 형태를 갖췄다.
이날 활동에 앞서 며칠 전부터 현장을 준비한 이들도 있었다. 중랑천에 수달집과 수달섬 조성을 주도했던 최종인 한국수달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새벽부터 나와서 일을 시작했다. 성동희망나눔 노인일자리 참여자들 ‘우중가(우리는 중랑천을 가꿔요)’는 사전에 접근로를 정리하고 장비를 배치해 두 시간 만에 복구 작업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수달섬은 사람이 만든 시설이 아닌 물의 흐름이 스스로 빚어낸 모래섬이다. 한강조합은 이곳에서 수달의 흔적을 확인한 뒤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서식 현황을 기록해 왔다. 올해 5월에는 어미 수달이 새끼를 데려와 젖을 먹이고 잠드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한강조합은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고 모래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이곳을 별도로 관리해 왔으나, 이번 장마로 모래가 유실되고 쓰레기와 퇴적물이 쌓이면서 서식환경이 크게 훼손됐다.
조은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표는 “한강조합은 2023년부터 성동구와 손잡고 중랑천 생추어리를 가꿔온 결과 수달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핵심 공간이 되었다.”며 “주말 아침 일찍부터 자연 속 우리 이웃인 수달을 도우러 와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그간도 성동구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오늘 유보화 구청장님 일을 너무 잘하신다. 다름에 또 오셔서 생태교란종 관리작업도 도와달라.”고 말했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1급인 수달 보호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수달네트워크 사무국을 맡고 있다. 한강조합은 앞으로도 수달 서식지에 대한 관찰과 관리, 시민 참여형 생태보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중랑천 야생동물 생추어리
중랑천 하류는 서울 도심을 흐르는 하천이면서 멸종위기종 수달이 새끼를 키우는 곳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이곳을 야생동물의 핵심 서식처로 가꾸는 동시에, 시민이 생태를 배우고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2023년 3월 성동구와 중랑천 가꾸기 협약을 맺고 그해 10월부터 생추어리 조성을 시작했다. 식물·조류·양서파충류 등 7개 분야 전문가와 협약을 맺고 사계절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시민과학자들도 수시로 기록에 참여했다. 협약 당시 6종이던 이 일대 법정보호종은 2025년 13종으로 늘었다. 수달과 삵, 맹꽁이, 호사비오리, 원앙 등이 이곳에서 확인됐다.
조합은 하천 대청소와 생태교란종 관리 등의 정비 활동, 성동원앙축제와 어린이수달탐사대와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강 생태를 가꾸고 강 문화를 일구는 일을 시민과 함께한다는 것이 조합의 지향이다. 중랑천 야생동물 생추어리는 시민의 후원과 참여로 가꿔진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www.coophanga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