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언니들, 만나다
중랑천, 청계천, 탄천, 성내천, 여의샛강, 홍제천… 한강 지류 곳곳에서 활동하는 수달언니들이 모였습니다. 어제 열린 수달보호포럼에서 그간 활동해온 단체들이 그들이 지키는 강과 수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서울시는 공식적으로 현재 15마리의 수달이 한강에 살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자연의벗연구소 오창길 이사장님은 ‘서울수달 살만한가요? 온통 자동차길 사람길. 인간은 1000만, 수달은 15마리’라고 포럼 참가 소회를 말했습니다. 몇 마디 단어에 수달을 사랑하고 공존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한강에 수달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적극 알릴 것인지, 반대로 시민들이 수달이 사는 서식지 부근을 알면 위협을 줄 수도 있으니 비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오갔습니다. 서울시에 각종 하천 개발에 대한 대책과 계획을 묻기도 했고요. 포럼이 끝나고 수달언니들은 함께 외쳤습니다.
“한강의 작은 주민, 수달을 보호해요.” , “한강을 사랑하는 우리, 함께 수달을 지켜요.”
수달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이렇게 모이고 있습니다.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서울 그리고 한강! 그런 한강을 만들어나갈 수 있어 행복합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한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3.04.12 한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