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비교적 여유로운 여가생활을 보내고 있는 퇴직 5개월 차 중년입니다. 주로 배우고, 느끼며 인생 두 번째 꿈을 꾸고 있는 김현주입니다.
Q. 한강 조합원이 되신 계기가 뭔가요?
김영경 과장님의 권유로 가입했어요. 그리고 조금씩 한강조합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강조합 (여주지부)의 소소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제가 조합원 가입을 하게 된 진짜 마음을 알게 되었어요.
자연으로 돌아와 지친 저를 위쪽으로 해 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제게 자연은 4계절 다른 색깔의 옷으로 바꾸어가며 언제나 넉넉하고 푸근하게 맞아주시던 어릴 적 외할머니 같은 느낌이거든요.
Q.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요즘은 잠깐 몸을 쉬고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퇴직 후 4개월여 동안 쉴 새 없이 강과 산으로 다녔더니 중년의 몸이 성질을 내고 있네요. (무릎도 아프고, 팔과 다리도 고단하다고요~^^)
생각해보니 전 저 자신을 돌보는 것에 서툴렀나 봐요. 저의 온 관심사는 오로지 내 가정의 안정과 내 직장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지요. 덕분에 외적인 안정은 얻었지만, 제 맘속은 자주 공허했답니다.
그래서 전 요즘 그 무엇보다 저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려고 심신의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여강 주변 걷기, 물고기와 식물 이름 익히기, 언제봐도 너무 좋은 동그란 하늘 쳐다보기, 싱그런 숲 걷기 등등….)
Q. 한강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보통사람들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잊고 있었던 여유로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시민들의 모임이 될 수 있음에 좋고, 지역의 강을 가꾸어 후대의 사람들에게 건강한 자연을 남겨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행복한 시민들의 모임'이 되어가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여주지부)에 함께 하실 모든 조합원님 한 분 한 분이 제게는 그저 소중하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더 많은 분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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