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은빛 모래가 고운 섬진강가에서 자랐습니다.
지리산 끝자락 고장에서 자란 탓에 숲이며 나무, 풀, 작은 냇가, 맑은 강이 정말 좋습니다. 백세 인생 중반기를 넘어서니 더욱 그립고 좋아집니다.
Q. 한강 조합원이 되신 계기는요?
주부이긴 하지만 직장인 못지않게 배움 몇 가지, 봉사활동 몇 가지, 바쁜 분들의 땜방역할로 바빴는데 코로나로 올 스톱이 되었지요. 사진공부 한 가지는 원체 소규모여서 쭉 이어왔지만요.
무얼 배우고 싶어도 시간대가 안 맞다가 마침 한강조합에서 샛숲학교를 열었고, 노자생태교실에 학생으로 오면서 점차 관심이 생겼습니다.
매주 수업을 올 때마다 나날이 변하는 샛강, 샛숲의 모습에 감동하면서 누가 이리 정성껏 가꾸나 궁금해졌어요. 노자수업 끝나고 동학들이 숲을 탐방하고 적으나마 숲 가꾸기에 동참하니 누리기만 하던 미안함이 조금 상쇄되었습니다. 봉사자들이 겸손하고 너그러운 마음과 명랑함도 마음을 열게 하는 키였습니다. 슬금슬금 발을 들여놓게 되더라고요.^^ 한강센터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도 들으면서 많이 깨우치고 귀한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어쩌다 보니(좋아서) 노자생태교실을 3기까지 하게 됐고요^^
나희덕 시인과 함께 하는 생태 시 읽기 과정이 지난주 끝났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수업은 끝났지만, 센터 옥상에 있는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 곳은 조릿대가 차지한 곳을 노자교실 동학들이 개간해서 채소 씨를 뿌려 채소밭으로 만들었고요, 프랑스인 가족들이 가꾸던 건너편 밭은 갑작스러운 해외발령으로 저희 차지가 되어 꽃모종을 심어 놨습니다.^^
겨울, 봄 가뭄이 심해 여간 걱정되는 게 아닙니다.ㅜㅜ
그리고 11일에 있을 동강 탐험을 신나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Q. 한강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늘 고맙습니다.
날마다 발전하려 궁리하고 애쓰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