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한강조합의 신석원 감사님도 몇 년째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 분입니다. 저는 60대의 그가 탄력이 넘치는 피부에 생기 가득한 얼굴, 그리고 까만 머리털이 성성한 모습에 감탄하곤 해요. 그가 맨발걷기의 원리를 쉽게 설명해줬습니다. 발바닥을 자극해서 생기는 지압 효과와 더불어 접지효과 (earthing)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맨발로 땅을 밟고 걸으면 땅의 전기적 에너지를 공급받아, 몸속에 있는 피로물질, 활성산소의 양전하가 땅의 음전하와 결합하여 중화되는 것인데요. 이 접지로 인하여 몸의 각종 염증이나 문제들이 치유된다고 합니다.
저도 지난 해 건강 문제가 생겨 치료에 힘쓰던 중 친구로부터 <나를 살리는 생명 리셋>이라는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그 책에서도 맨발걷기가 주요하게 언급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육체의 환경선택은 햇볕과 생기호흡과 맨발걷기, 주된 음식은 채소와 과일과 곡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고기를 먹더라도 조금만 먹습니다. 마음의 선택은 모두 긍정하는 것입니다. Everything is all right, 모든 것이 보기에 좋았다. 어떤 경우도 다 좋다. 이렇게 긍정을 선택하면 어떤 병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날마다 기쁨과 감사가 저절로 일어나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리라 믿습니다.’ (전홍준 <나를 살리는 생명 리셋> 들어가는 말 중에서)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자연을 가까이하고 맨발걷기를 하라고 말합니다. 그에 더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라고도 하고요. 이런 일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샛강 같은 곳에서 쉽게 해볼 수 있습니다. 저도 올 봄에는 샛강 숲길을 맨발로 걸어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행복한 마음은 절로 강물처럼 흘러 들어오리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