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놀자, 참 잘 논다
이번 주에는 <현대차 지원 여의샛강 시민참여단 – 샛강놀자> 중간 공유회를 했습니다. 18개의 샛강놀자 팀들이 한 달여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청년, 경력 단절 여성들, 어린이 동반 가족, 장애인, 어르신 등등 대상도 진행팀 구성도 다양하지만 내용도 알찹니다.
활동 내용을 서로 나누며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코로나 거리두기와 변덕스런 날씨로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샛강놀자를 진행하는 분들도, 참여하는 분들도 행복해하셨다는 것. 발달장애인 자식을 둔 어느 엄마는 샛강놀자 <꿈을 그린 (Green) 영장이> 팀에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퇴직교사들의 모임인 <보늬지기>는 열매 속살 같은 (‘보늬’의 의미) 어린 아이들을 잘 지키겠다는 모임명처럼, 어린이 동반 가족을 열성적으로 모집해서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역 시니어 주민들의 봉사모임인 <샛강애정>은 여의못 앞 벽계수폭포 주변을 가꾸는 활동을 소개했고, 노자생태교실은 노자를 공부하고 샛숲에서 봉사로 실천한 활동을 나누었습니다.
샛강놀자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강으로 문의하셔도 좋습니다. 서둘러 달아나는 가을 끝자락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기 좋은 프로그램들을 즐겨 보세요.
#파사성 노을은 불타오르고
요즘 저는 여주 사시는 분들이 종종 부럽습니다. 이건 순전히 한강 여주지부 영경 과장님이나 여주 조합원님들 때문인데요. ‘소소한 모임’이라는 조합원 모임을 수시로 가지며 올리는 사진을 보면 그렇습니다.
특히 여주 파사성에서의 노을이 장관입니다. 그들은 노을이 펼쳐진 서쪽 하늘을 보며 이정효 선생님의 오카리나 공연까지 듣더군요.
여주 조합원님들은 지역의 좋은 단체인 여강길과도 협업하여 강길 따라 걸으며 가시박 관리 활동도 펼쳤습니다. 자신들이 사는 고장을 아끼고 돌보고,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는 일이 바로 한강조합원들이 하시는 일입니다.
샛강에서도 힘껏 봉사할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
오는 토요일 샛강 수달들을 위한 놀이터 만들기 활동이 있습니다. 밤에 주로 활동하는 수달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수달이 남긴 흔적을 쫓으며, 그들이 개구장이처럼 노는 정경을 그리며 놀이터를 함께 만들어요. 이 활동은 염키호테 혹은 염수달이라고도 불리는 염대표님이 이끌 예정입니다.
가을을 다 즐기기도 전에 겨울이 서둘러 오려고 하네요. 따뜻한 외투 꺼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곧 위드코로나가 되면 더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샛달이와 노는 샛강에서
2021.10.20
한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