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샛강의 숲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의 반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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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coophangang 등록일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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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요, 샛강의 숲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의 반나절'  

문화다리에서 바라본 여의못과 샛강 생태공원 전경. 울창한 버드나무 숲속에 수달, 흰뺨검둥오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고유의 생태계를 이뤄 살고 있다.

문화다리에서 바라본 여의못과 샛강 생태공원 전경. 울창한 버드나무 숲속에 수달, 흰뺨검둥오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고유의 생태계를 이뤄 살고 있다.

지난 9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생태연못 인근에서 한국식물연구회 대열을 만났다. 첫 일정인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 바로 알기’ 수업을 마치고 현장 답사를 나선 길이었다. ‘함께해도 되겠느냐’ 청하자 모임의 류만선 회장이 일정표와 나뭇잎피리 만들기 등의 내용이 담긴 두툼한 종이묶음을 건넸다. 11월까지 주말을 이용해 6회 차에 걸쳐 ‘놀이로 배우는 식물교실’을 진행한다는 안내가 담겨있었다. 20년 ‘식물덕후’ 류 회장은 “문헌에 나오지 않은 식물을 발견해 신문에도 낸 적이 있다”며 다음에는 꼭 회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샛강 생태공원 뿐만 아니라 한반도 도처에서 생태를 위협하고 있는 외래종 가시박을 뽑아서 들어보인 류만선  한국식물연구회 회장. 20년 ‘식물덕후’다.

샛강 생태공원 뿐만 아니라 한반도 도처에서 생태를 위협하고 있는 외래종 가시박을 뽑아서 들어보인 류만선 한국식물연구회 회장. 20년 ‘식물덕후’다.

■식물 고수들과의 도심 속 생태공원 탐방

오솔길에 들어선 류 회장이 덩굴 하나를 쑤욱 잡아뺐다. “눈에 띄는 족족 뽑아버린다”는 생태계 교란식물 가시박이었다. “뿌리가 튼튼하고 번식력이 좋은 가시박은 참외나 오이 등 박과 식물과의 모종 접목을 목적으로 들여온 외래종”으로 “한강을 타고 도처로 씨앗이 번지고 있다”고 류 회장은 설명했다. 하루에 7~8㎝ 자랄 정도로 성장이 빠른 가시박이 줄기를 타고 올라 햇빛을 차단하면 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고사한다. 곳곳에 가시박의 흔적이 보였다.

지난 답사에서 만나지 못했던 거지덩굴을 발견한 뒤 오병훈 고문의 설명을 듣고 있는 한국식물연구회 회원들.

지난 답사에서 만나지 못했던 거지덩굴을 발견한 뒤 오병훈 고문의 설명을 듣고 있는 한국식물연구회 회원들.

생태연못에서부터 이어지는 개울에 놓인 수달교 주위로 회원들이 모여들었다. 생태공원의 나무를 돌보는 ‘버드나무 교실’ 활동을 마치고 합류한 유권무 샛숲디자인팀장이 수초덤불에서 고마리를 채취해 들고나왔다. 탁류를 정화하는 능력을 갖춘 식물이라고 했다. 앙상해 보이는 뿌리 끝에 연보랏빛 작은 꽃이 피어있다. 오병훈 한국식물연구회 고문의 현장 강의가 시작됐다. 그는 한국수생식물연구소 대표이자,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 등을 쓴 식물 연구가다.

한국수생식물연구소 대표이자,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 등을 쓴 식물 연구가인 오병훈 한국식물연구회 고문이 뿌리에서 꽃을 피우는 고마리의 폐쇄화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한국수생식물연구소 대표이자,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 등을 쓴 식물 연구가인 오병훈 한국식물연구회 고문이 뿌리에서 꽃을 피우는 고마리의 폐쇄화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고마리 지상부에서 피는 꽃에는 씨가 달리지 않아요. 땅속에서 피는 꽃을 폐쇄화라고 하는데, 여기에 씨가 달립니다. 땅속이나 물속에 사는 벌레들이 수정시킬 거라 추정할 뿐이죠. 우리는 늘 지상부에 핀 꽃만 보니까, 이 꽃을 보지 못하는데 한국식물연구회에 오면 이런 걸 볼 수 있다는 거죠(웃음).”

아름드리 뽕나무를 지나 여의교 하부에 다다랐을 무렵, 노자생태교실팀과 조우했다. 생태체험관 옥상에서 김영 인하대 명예교수와 함께 노자의 생태사상에 대한 공부를 한 뒤, 숲해설사와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한 장영탁 박사(복지경영학)와 숲 탐방을 하던 길이었다. 무리 뒤로는 가시박 제거작업에 여념이 없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염형철 대표가 보였다.

‘식물 고수’들의 느슨한 답사 대열에는 일반 산책객들도 때때로 합류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식물 고수’들의 느슨한 답사 대열에는 일반 산책객들도 때때로 합류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와아.” 좀처럼 동요하지 않던 회원들의 탄성이 나왔다. 지난 9월11일 탐사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거지덩굴을 찾은 것이다. 류 회장이 한삼덩굴 이파리를 손에 들고 거지덩굴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가 가장 각별하게 여기는 식물이라고 했다. 이어 오 명예회장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여긴 특별관리지역이니까 소문내지 마세요(웃음). 그 정도로 귀한 식물입니다. 원래 제주도나 완도, 진도 등지에서 사는 남방계 식물인데 서울이 따뜻해지면서 이런 덩굴이 발을 붙이기 시작했어요. 다년초로 이파리가 다 죽어도, 장마철 물에 잠겨도 새로 올라옵니다. 땅에서는 꽃이 안 피고 덩굴에서만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립니다. 새들이 아주 좋아하는 열매죠.”

의식하지 못했던 새소리가 비로소 들렸다. 노량진과 여의도 사이, 하루 평균 차량 25만대 이상이 오가는 올림픽대로를 곁에 둔 장소에서 이런 오롯함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수크령, 가세쑥부쟁이, 박주가리, 쥐방울덩굴…도심 속 생태공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식물이 샛강 생태공원에 뿌리내리고 살아가고 있다.

수크령, 가세쑥부쟁이, 박주가리, 쥐방울덩굴…도심 속 생태공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식물이 샛강 생태공원에 뿌리내리고 살아가고 있다.

열매가 예뻐요. “며느리배꼽!”, 나비 색깔이 좋아요. “주홍부전나비!” 동식물 고수들로 구성된 한국식물연구회의 느슨한 탐방 대열에는 간간이 일반 산책객들이 합류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나이가 지긋한 회원들은 특별한 식물을 발견하면 서로 불러서 보여주고, 무해한 ‘식물성 농담’을 주고받았다.

꽃이 진짜 곱네요. “미국 쑥부쟁이! 생태교란종이죠.” 유 팀장은 샛강 생태공원을 “종다양성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불렀다. 큰망초, 빗자루국화, 참느릅나무, 수크령, 가세쑥부쟁이, 박주가리, 쥐방울덩굴 등 헤아릴 수 없는 식물과 낯을 익혔다. 새콩의 꽃은 보라색이고 새팥의 꽃은 노랗다는 것도, 갈대와 달뿌리풀을 구분하는 법도 어깨 너머로 배웠다. 미역 닮은 잡초인 줄 알았던 소리쟁이는 데쳐서 물에 우렸다가 된장에 무치면 시금치 못지않은 멋진 반찬이 된다는 것, 계란프라이를 닮은 꽃을 피우는 개망초의 새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는 어른들의 지혜를 귀동냥하고 보니 그저 무성하기만 했던 수풀이 달리 보였다. 모든 생물에는 이름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알아봐주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어쩐지 위안이 됐다.

유권무 샛숲디자인팀장은 샛강생태공원을 종다양성의 보고라 불렀다. 생태공원에서 발견한 새콩, 꽈리, 고영, 며느리배꼽(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권무 샛숲디자인팀장은 샛강생태공원을 종다양성의 보고라 불렀다. 생태공원에서 발견한 새콩, 꽈리, 고영, 며느리배꼽(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어릴 적 얼음지치기를 하고 동네 어르신들이 물고기를 잡았던 곳에 이렇게 자연생태가 살아있는 숲이 조성될 줄은 몰랐다”는 권연조 회원은 교직 은퇴 후 친정에 오는 마음으로 샛강 생태공원을 찾는다고 했다. 그는 “자연답사의 목적은 첫째도 둘째도 우리 식물 지키는 것에 있다”며 “셋째는 자연의 마음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샛강은 수위가 불어난 한강의 물을 잠시 담아두었다가 내주는 홍수터 역할을 한다. 이곳 자귀나무는 일 년에 두 번 꽃이 핀다. 여름에 피운 꽃은 장마철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떨궜다가, 이 무렵 다시 꽃을 피운다. 초본 식물은 습지를 메운 물이 빠진 뒤, 다시금 움을 틔운다. 도심 한복판 생태공원에 자리 잡은 식물들은 누구보다도 바지런하게 생명력을 뽐내고 있었다. 회원들은 ‘나뭇잎피리’를 만들어 부는 것으로 답사를 마무리했다.

여의동로를 끼고 63스퀘어(빌딩)부터 국회의사당에 이르는 약 76만㎡ 샛강 생태공원은 천천히 걷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여의동로를 끼고 63스퀘어(빌딩)부터 국회의사당에 이르는 약 76만㎡ 샛강 생태공원은 천천히 걷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수달도, 박새도, 사람도 행복한 샛강

한국식물연구회, 노자생태교실은 2021 여의샛강 시민참여단 ‘샛강 놀자’ 프로젝트에 지원해 선정된 팀(총 18팀)이다. 시민들과 손잡고 공원을 가꾸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이 공모사업을 진행한 주체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다. 장마철이면 물에 잠기는 주차장이자, 생태교란종의 침범으로 을씨년스러웠던 이곳이 국내 1호 생태공원(1997년 지정)의 명성을 되찾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 2019년부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협약을 체결해 샛강생태공원 관리 및 생태와 인문이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생태공원의 ‘캐릭터’가 잡히기 시작했다.

생태체험관 옥상에서 김영 인하대 명예교수와 함께 노자의 생태사상에 대한 공부를 한 노자생태교실팀은 이후 숲해설사·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한 장영탁 박사와 숲 탐방에 나섰다.

생태체험관 옥상에서 김영 인하대 명예교수와 함께 노자의 생태사상에 대한 공부를 한 노자생태교실팀은 이후 숲해설사·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한 장영탁 박사와 숲 탐방에 나섰다.

“올해 샛강에는 여러 포유류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초에는 강가에서 족제비가 아침 운동하는 것을 보았고, 6월에는 수달을 여의못 앞에서 확인했어요. 그리고 오늘은 아기 너구리 세 마리! 샛강이 점점 더 야생동물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겠지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조은미 공동대표·이사장은 홈페이지 ‘은미씨의 한강편지’ 9월1일자에 이렇게 적었다. 샛강은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돌아온 수달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을 하는 ‘수달언니들’ 양성과정은 벌써 3기 교육에 한창이다.

“나무마다 이름과 설명을 단 안내판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구리로 인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치를 취해 달라, 버드나무 솜털 날림이 심해서 성가시다….” 여느 공원이나 식물원 같았으면 바로 처리됐을 민원일 수 있지만, 여기선 다르다. 조 대표는 ‘생태’에 방점을 찍는다. 동식물 보호를 위해 인공구조물이나 조명을 최소화하고 출입제한 구역을 두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여의도공원과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해야 할 이유다.

“시민들이 피크닉하고 자전거 타는 식으로 여의도공원을 활용한다면, 여기서는 생태적 가치나 자연을 깊이 느끼셨으면 해요. 느리게 걸으며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우린 더 느리게 하려고 합니다. 아예 멈춰서 시를 읽거나, 함께 생태 공부를 하는 거죠. 사람과 온기, 인문적인 요소들로 이 공간을 채워가고 있어요. 코로나19만 끝나면 할 프로그램이 너무나 많습니다.”

‘시를 읽고 산책을 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들과  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조은미 대표(위 사진). 주말에도 생태공원에 나와 가시박 제거 작업에 여념이 없는 염형철 대표(아래 사진).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제공

‘시를 읽고 산책을 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들과 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조은미 대표(위 사진). 주말에도 생태공원에 나와 가시박 제거 작업에 여념이 없는 염형철 대표(아래 사진).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제공

염형철 대표는 “의외의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곳”이라며 자연활동 경험을 나누는 오픈네트워크인 “네이처링 앱에 따르면 시민들이 가장 많이 답사하는 곳이 샛강 생태공원”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민들이 단순 소비 주체가 아니라, 뭔가를 시도하고 연구할 수 있는 시민과학의 메카로 꾸리고 싶다”고 했다.

여의동로를 끼고 63스퀘어(빌딩)부터 국회의사당에 이르는 약 76만㎡ 샛강 생태공원에 뻔한 프로그램은 없다. 명상과 함께하는 생태 탐방, 낭독 산책, 샛강 숲을 돌보는 버드나무 교실, 유아 생태교실, 쓰레기를 주우면서 산책하는 ‘기후실천 줍깅’ 등이 연중 진행된다. 지난해 가을에는 여의교 아래에 스크린을 설치해 기후에 관한 짧은 영화를 상영하는 한강유람극장을 열었고, 겨울에는 새 먹이주기 행사를 벌였다. 아이들은 견과류 등으로 버드케이크를 직접 만들고 박새와 뱁새가 나무에 걸어둔 버드케이크 먹는 것을 지켜봤다. 샛강 생태공원의 생태프로그램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및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을이면 색강 생태공원의 억새와 갈대밭이 운치를 더 한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제공

가을이면 색강 생태공원의 억새와 갈대밭이 운치를 더 한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제공

한번 생태공원에 발을 디딘 이들은 충성 방문객이 된다. 노자생태교실 수강생인 대학생 박동찬씨는 “7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숲을 매개로 해서 문학으로도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참신했다”며 “도심 가까이에 수달과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있다는 데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려는 노력은 계속된다. 조 대표는 현재 방문자센터로 쓰이고 있는 생태체험관 리모델링 계획을 밝혔다. 장애인이나 신체적으로 취약한 시민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단순 무장애 건물을 넘어 소셜배리어프리 콘셉트로 꾸민다는 것이다. 도시에서 자연으로 통하는 ‘반전의 공간’을 여는 문이 되기를 희망한다.

“샛강생태공원은 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이 마음의 힘을 얻어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동식물이 잘 자라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만, 동시에 접근성이 부족한 취약계층이 생태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원이 되어야 합니다.”

여의샛강생태공원 방문자센터 앞에 붙어 있는 플래카드. 샛강생태공원은 동식물의 안위는 물론 사회 취약층이 생태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여의샛강생태공원 방문자센터 앞에 붙어 있는 플래카드. 샛강생태공원은 동식물의 안위는 물론 사회 취약층이 생태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시민들이 비대면 안내를 받으며 샛강을 탐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샛강지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등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이 숲을 가꾸는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환경활동가 직무를 개발하고 있다. 생태공원이 든든한 일터가 되는 것이다. 

11종 버드나무 군락이 넉넉한 물결을 이루고 맹꽁이 울던 여름이 가면 억새와 갈대, 단풍나무가 비로소 존재감을 드러낸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기운이 충만한 샛강 생태공원에 가을이 오고 있다.

원문기사 :
https://www.khan.co.kr/life/life-general/article/202110011602001#csidxa55e68aec5a5b99b8506a90d276afea onebyone.gif?action_id=a55e68aec5a5b99b8506a90d276af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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