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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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을 환영합니다.
- 시민과 함께 지키고 가꾸는 장항습지를 만들겠습니다 -
한강하구의 고양시 구간에 위치한 장항습지가 내일(21일) 람사르협약(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에 따른 한국 24번째 람사르습지(Ramsar site)로 등록됩니다.
50년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장항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들어 람사르 사이트 등재를 추진해왔던 ‘한강하구 장항습지보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고양시민, 전국의 습지 친구들 그리고 수고하신 모든 이들과 함께 기뻐하며 축하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행정 업무를 담당해 온 고양시와 환경부의 활동에 감사드립니다. 여러 논란 속에서 장항습지부터 람사르습지에 등록하기로 하고 일관되게 추진해 온 노력이 오늘의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협의회는 그동안 장항습지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활동이 지금의 성과를 만든 특별한 힘이었음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매년 밀려들어오는 산더미 같은 부유 쓰레기 수거 활동과 유입된 생태계 교란종 관리와 시민과학의 체계를 마련한 모니터링, 토론회와 연구활동 등이 있었기에 장항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우리 협의회는 오늘의 경사를 거듭 축하하며, 또한 장항습지의 보호와 관리에 더욱 앞장설 것입니다. 장항습지의 생태를 위태롭게 하는 유입 쓰레기의 지속적인 수거,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 시민들의 인식증진을 위한 교육과 홍보, 습지를 이용하는 농민, 어민과의 협력 등에서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협의회는 이번 람사르 등록을 계기로 김포와 파주에 속하는 한강하구 전체를 습지보호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항습지의 완전성, 지역 생태계의 건강성을 지속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한강하구 전체가 온전한 습지보호지역으로서 기능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고양시는 물론, 김포시와 파주시, 환경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습지의 소중한 생명과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활동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 장항습지는 환경부가 2006년 4월 16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한강하구 습지의 핵심 지역으로 총면적이 5.95㎢에 달합니다. 장항습지는 서해로 연결되어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는 기수역으로, 버드나무군락의 규모와 말똥게의 개체수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습지입니다. 50년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강 하구 생태계의 온전성을 유지해 왔으며, 2018년 7월 군부대 철수 이후 민・관이 함께 노력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제한적으로 개방 중입니다.
* 람사르협약은 습지와 생물서식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관한 최초의 국제협약으로, “물새서식처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이 정식 명칭입니다.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Ramsar)에서 채택되었고 1975년 12월에 발효되었습니다. 한국은 1997년 7월 28일 우리나라는 101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했고, 장항습지를 포함하여 24곳이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도는 2018년 등록된 대부도갯벌이 유일한 람사르습지였으나 이번 장항습지 등록으로 두 곳의 람사르습지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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