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참여

서울시-현대자동차그룹-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협약,

여의샛강생태공원을 ‘모두가 누리는 습지생태공원으로’

- 원시의 자연과 다양한 강문화가 숨 쉬는 도심 속 습지공원에서,

장애인과 취약계층까지 배려한 생태복지를 구현하는 모델 만들 것

- 시민 주도 공원관리 성과에 기업 후원, 지자체 지원 호응으로 시너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어제(6월 23일, 수요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현대자동차그룹과 ‘여의샛강생태공원의 친환경적 정비와 이용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의 도심에 위치한 대규모 습지이며, 접근성이 뛰어난 샛강공원의 자연성을 더욱 높이고,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확보하는 등 생태복지 구현의 모델로 만들자는 내용이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은 1997년 개장한 한국의 1호 생태공원이고, 서울시 한가운데 위치한 습지공원으로서 상징성이 크다. 그러나 특성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하지 못해 생태공원으로서의 특징이 도드라지지 않고, 관리도 미흡하다고 평가받아 왔다. 시민들의 이용도 운동이나 산책 등의 단순한 활동이 많았다.

그런데 2019년부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 공원 관리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열린 습지생태공원’이라는 비전이 뚜렷해졌다. 수목이식과 생태교란종 관리 등을 통해 경관이 개선되고, 코로나 상황에서 샛길을 추가하는 등 공원이용과 문화가 다양하고 깊어졌으며, 시민들의 자원활동도 대폭 늘었다. 또한 서울 도심에서 원시 자연이 살아 있는 비밀의 숲으로 여러 매체에 보도되면서 최근 들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협약 사업은 여의샛강생태공원의 인공시설들을 최대한 억제해 자연성이 높은 습지생태공원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이 펼쳐지는 시민 관리 공원으로, 다양한 강문화와 결합하는 인문의 숲으로, 공원 관리와 재원 마련에서 자율과 자립을 모색하는 혁신모델을 추구한다. 특히 샛강센터와 공원시설들을 무장애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취약계층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안내체계를 정비하고 디지털 활용을 가능케 해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연체험과 공원 이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사회적협동조합의 공유지 시민관리 프로그램이 공원관리의 개선에 성과를 내고, 사회적 평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대규모 지원을 통해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은 2021년 6월 본격화된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방문자센터를 리모델링해 공원 이용의 거점이자 체험공간으로 만들고, 안내체계의 정비와 디지털화를 지원해 비대면 안내와 이용이 활발해지도록 한다. 또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샛강공원이 시민 주도의 생태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여의샛강 수질수생태개선사업을 이미 시작하였는데, 샛강공원 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도입, 도로변 식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강조합은 각계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을 포함하는 운영위원회를 가동함으로써 공원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해 가고 있다. 자원활동을 확대하고, 샛강공원을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공원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공원운영의 일관성과 효과성도 제고하고자 한다.

사회적협동조합 조은미대표는 “이번 사업은 샛강의 장소성과 자연성을 최대한 살리는 지속가능한 방식이라는 것에서 훌륭하고, 시민들의 운영 참여와 자원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모델로서 여러 지역들에 좋은 영감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한강의 생태와 문화를 가꾸고 일궈, 한강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려는 목적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목적의 조합’이다. 한강조합은 2019년 공원 관리를 시작하며 여의샛강포럼을 운영했고, 10 차례의 포럼을 통해 여의샛강생태공원의 비전을 '자연스럽게 열린 습지생태공원'으로 정하고, 관리 방향으로 '적응형관리', ‘시민관리', '인문의숲'을 천명한 바 있다.

문의 : 한강조합 사무국 (소통팀 김선영 과장 02-6956-0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