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생태동아리 미꾸지뜰채 탐사일지_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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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hangang 등록일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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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탐사(24.9.11) 올립니다

장소는 귀룽나무 쉼터부터 돌다리를 거쳐 메타세콰이아 길 중간까지입니다

잔디밭 쉼터 의자 옆에 개똥참외가 보인다
누구도 원하지 않은 곳에서 태어나 수많은 이들의 발길을 피해 겨우 씨앗을 만들어 냈지만 올여름 유난스런 뙤약볕과 벌레에 먹혀 쪼개지고 터지고..
참외 팔자가 뒤웅박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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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땅빈대도 돌틈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자기네 세상을 만난 듯 잘 자란다
튼실한 열매도 잘 만들어 내어 대극과라는 본 모습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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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 사이 세차게 흐르는 물결과 씨름하며 자라난 민물녹조류는 누구도 관심이 없지만 당찬 생명력이 수억년전부터 이어짐에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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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줄점팔랑나비..
날개에 줄지어 새겨진 점무늬를 보고 이름을 지은 것 같다
팔랑나비과의 나비들은 그래서 동정이 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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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 자기의 본분을 다하고 죽는 곤충은 위대하다. 천적한테 먹히고 기생벌한테 당하고 비바람에 시달리고...결국 시련을 이겨내고 짝짓기하고 알까지 낳는다는 것은 정말 대견한 일이다. 더구나 다른 생명체까지 살려내는 양분까지..
멋쟁이나비 중 더 멋스런 큰멋쟁이나비라고 하지만 그 보다 더 멋있는 존재가 된 죽음..그래서 더 위대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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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낸 결과물
자연 앞에서 예술을 말할 수 있는가?
죽은 때죽나무 가지 잘 살펴보면 위대한 작품을 만날 기회를 얻을 것이다
때죽조개껍질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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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자작나무버섯(Piptoporellus soloniensis)
죽어서 표피가 벗겨진 밤나무를 살펴보면 만날 수 있다
운 좋으면 어린 버섯(유균) 시기에 막 주황색으로 자라나는 예쁜 버섯을 볼 수 있지만 먹지는 않는다. 생선비린내가 나기 때문이다
전엔 명아주개떡버섯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흰자작나무버섯으로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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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이다
털보말벌도, 장수말벌도 아닌 그냥 말벌이다.
그러니까 말벌 종류의 기본종이다
앞가슴등판 좌우로 황갈색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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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물통이
습지에서 모싯잎 닮은애가 물을 통통하게 머금고 있어 이름이 붙은 듯 하다
노랗게 보이는 부분이 수꽃으로 보이는데 자웅동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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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물을 잘 정화시켜 고마워서 붙여진 이름이 고마리란다
그렇다 치지만 좀 아쉽다. 연지곤지 찍은 새색시 같은데~
이 친구는 물 속에 잠긴 뿌리에서 무성화가 핀다. 그런 전략으로 번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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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멧돼지를 이용해 종자를 산포하는 큰도꼬마리다
열매에 가시가 밤송이처럼 달렸는데 그 끝이 꼬부라져 옷이나 짐승의 털에 잘 들러 붙는다. 그것을 보고 찍찍이를 만들었는데 이를 생체모방기술이라고 한다
흔한 식물이지만 누군가는 관찰력으로 큰 돈을 벌었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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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풀...
이질약으로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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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루에 털이 송송 났는데 이건 수평으로 나 있다. 이건 밑으로 처져 난 쥐손이풀 종류와 다른 주요 동정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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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메뚜기로 알던 우리벼메뚜기다
오른쪽 뒷다리가 없다. 아마 천적한테 다리 하나 내어 주고 목숨을 건진 듯 하다
자연에는 이런 불구의 몸으로 살아가는 생명들이 많다
술안주로 먹히지 말고 잘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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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나팔꽃
꽃이 작고 앙증맞아 애기나팔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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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받침이 갈라져 밑으로 처지면 미국산이라 이름에 '미국'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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