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그리기 대회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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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달그리기 대회 작품 심사평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구환경의 문제가 어느 때보다 절박하게 다가오는 때입니다.
세상 어떤 내용을 그렸던지 어린이 그림을 보는 것은 매주 흥미롭고 즐거운 일입니다. 특히 우리 곁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멸종위기 동물들을 우리와 함께 살자며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어린이 그림을 보는 일은 즐거움을 너머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이번 수달그리기 대회에 제출한 어린이 그림에서는 하나같이 아름답고 어여쁜 참가자들의 마음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참여해준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그중 상을 주기위해 몇 점을 따로 뽑아야 하는 심사자의 마음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선택받지 못한 그림이 생기는 일에는 미안한 마음 들었습니다. 시상을 위해 누구의 그림을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나같이 모두의 그림이 좋았습니다.
주제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방식도 다양하여 그림을 비교하며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수달을 크게 부각시켜 주제를 강렬하게 보여주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많은 이야기를 나열 배치하여 그림을 찬찬히 읽게 하는 즐거움을 주는 그림도 있었습니다.
마음껏 상상을 펼쳐낸 재미난 그림이 있는가 하면,
천변의 풍경과 수달을 다정하게 그려낸 차분한 그림도 있었습니다.
색칠재료를 차곡차곡 쌓아 밀도감 있는 명암으로 표현한 그림이 있는가하면,
과감한 색칠로 평면화하여 강하게 그려낸 그림도 있었습니다.
이렇듯이 그림으로 표현하는데에도 저마다의 다양한 자기 방식이 있었으니 심사자의 선택 또한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심사자의 미숙함으로 인해 혹여 어린 피카소를, 어린 김홍도를, 어린 바스키아를 알아보지 못할까봐 제출된 그림을 보고 또 보며 조심스럽게 선택했습니다. 일차로 선택된 그림 앞에서 심사자들의 열띤 토론과 의견 나눔으로 고르고 골라 시상 작품을 최종 선택 하였습니다. 선택된 그림의 주인공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요번에 선택받지 못한 어린이도 크게 실망하지 않기를 바라오며 다음 수달 그리기에도 꼭 참여해 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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